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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좌)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우)가 대화하고 있다. 2019.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주지사'라고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캐나다주의 트뤼도 주지사와의 만찬은 즐거웠다"며 "조만간 트뤼도 주지사와 또 만나 관세와 무역에 관해 심도 있는 회담을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해 범죄와 마약, 이민자들이 유입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되지 않으면 두 나라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트뤼도는 지난달 29일 트럼프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을 시도했다. 당시 트럼프는 트뤼도와 만찬을 나누며 '관세 부과가 두렵다면 캐나다가 51번째 주가 되는 건 어떠냐'는 농담을 했다.
지난주 NBC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는 "미국이 캐나다와 일방적인 무역 적자를 겪는다면 캐나다가 (미국의) 주가 되는 편이 낫다"고 발언했다.
한때 트뤼도는 트럼프와 다소 껄끄러운 사이였다.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함께 트럼프를 뒷말한 장면이 포착되면서다.
하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고 또 다른 무역 리스크 예방을 위해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트뤼도는 내일 각 주 수장들과 만난 뒤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행보를 저지하기 위한 캐나다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트럼프의 이 같은 조롱과 관련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드 총리는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트럼프가 새벽에 트뤼도를 생각했다면 좋은 징조 아니겠냐"며 "아마도 좋은 관계가 맺어졌다는 뜻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를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건 경제를 망치고 국가를 침체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는 징벌적 관세"라며 "나는 미국과의 무역이 공정한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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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