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 매매거래가 전월 대비 13.2% 감소하면서 4만9114건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11월 주택 매매거래가 전월 대비 13.2% 감소하면서 4만9114건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11월 주택거래량이 감소했다.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인 상반기를 포함하면 누적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거래는 4만9114건으로 전월 대비 13.2%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2.9%, 비수도권은 13.4% 줄었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의 매매거래량도 6803건에 그쳐 지난달보다 5.0%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는 3773건으로 같은 기간 5.7% 줄었다.


반면 올해 매매거래량 자체는 전년보다 늘어났다. 올해(1~11월) 누계 기준 매매거래량(59만6655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각각 26.5%, 6.8% 증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위원은 "올해 2·3분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매매거래가 늘었다"며 "하지만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 거래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전월세 거래는 19만1172건으로 전월 대비 9.5%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0.8% 감소한 12만7494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6.7% 줄어든 6만3678건을 기록했다. 11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전세거래량은 7만9892건으로 전월 대비 12.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7.4% 줄었다. 보증부월세·준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거래량은 11만1280건으로 지난달보다 7.1%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김 위원은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가 임차시장에서 매매시장으로 진입한 영항"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공급 지표인 착공, 분양, 준공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인허가는 감소했다. 인허가는 11월 기준 2만8344호로 전년 동월(2만8519호) 대비 0.6%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27만3121호로 1년 전(33만1263호)보다 17.6% 줄었다. 수도권은 19.4% 감소한 11만5558호, 지방은 16.2% 줄어든 15만7563호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전체 인허가는 최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공공주택(13만호 이상), 예년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실적인 42만9000호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