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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한 '김해 파사석탑'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파사석탑은 허황후가 서역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오며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배에 싣고 왔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김해읍지'에서도 석탑의 독창적 조형미와 붉은 석재의 질감이 언급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이번 승격은 1996년 문화유산자료 지정 이후 경남도의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 노력의 성과다. 지난 2024년 4월에는 현장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석탑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했고 10월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승격이 결정됐다.
파사석탑은 자연석을 지대석으로 삼아 연판 조각 석재로 기단부를 구성하고 결구 장치 없이 차곡차곡 쌓아 올려 기술적 독창성과 미학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파사석탑 지정은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보존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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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