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비상계엄,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맞물리면서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가 하루 2만명 대로 떨어져 지역경제의 타격이 우려된다. /사진=뉴스1


불경기, 비상계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이 맞물리면서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가 하루 2만명 대로 급감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7일간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총 18만57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6.6%(3만7105명) 감소했다.


일별로 보면 지난해 12월30일 2만9377명을 시작으로 31일 2만7976명, 지난 1일 2만5929명, 2일 2만6187명, 3일 2만4366명, 주말인 4일 2만6363명, 5일 2만5537명으로 일주일째 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평균 2만6533명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만1834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만2877명) 적은 총 94만6451명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이 이날부터 오는 3월29일까지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4개 노선(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838편 등을 감축하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정국 상황과 경기 침체로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학술·단체 행사 유치 등에 총력전을 펴야 한다"며 "자체적인 내수 진작 정책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관광객 감소에 대응해 도민들이 서로 돕고 품앗이하는 상생형 내수 활성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