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10명 중 4~5명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났지만, 고향 같은 도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민 정체성 조사. /자료제공=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민의 절반 가까이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났지만, 수원을 고향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3명은 외국인 노동자·이주민을 이웃이나 친구로 수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수원시정연구원의 '수원시민 정주의식·사회적 신뢰, 포용성 조사'에 따르면 '수원은 어떤 의미를 주는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도시'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음을 붙이고 살만한 도시'(35.7%), '태어나서 자란 도시'(13.4%), '기회가 있으면 떠나고 싶은 도시'(2.5%), '잠시 머무르는 도시'(1.9%)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도시'라는 응답은 남성(48.1%), 60대 이상(55.1%) 지역별로는 팔달구(55.1%)에서 높게 조사됐다.

또한 수원시민 4명 중 3명 정도는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을 이웃이나 친구로 수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성 수용도 조사에서 '나 또는 자녀의 친구 대상'으로 다문화 학생(82.2%)을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또는 자녀의 친구'로 수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높은 반면 결혼 상대 응답은 낮았다. 수원시민 다양성 수용도 조사. /자료제공=수원시정연구원


이어 장애인(82.0%), 외국인 이주민(76.4%), 새터민(72.6%), 외국인 노동자(71.7%) 순이었다. '나 또는 자녀의 결혼 상대'로는 다문화 학생(63.9%), 외국인 이주민(54.7%), 새터민(47.2%), 외국인 노동자(44.5%) 등 순으로 조사됐다.


나 또는 자녀의 친구로 수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높은 반면, 결혼상대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장애인, 다문화학생에 대한 수용도는 높은 반면 성소수자, 난민 관련 수용도는 낮게 나타났다.

포용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원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일에 대해 '사회적 약자·소수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2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공일자리 선택에 차별 없는 채용 방식'(16.6%), '공공시설 이용 차별 없는 정책'(13.4%), '공공일자리 차별이 없는 정책'(13.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민패널 330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5일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1703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