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포고령을 잘못 베껴서 위헌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데 대해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김건희 여사까지 싸잡아 쓴소리를 내뱉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14일 헌재에 추가로 낸 답변서를 통해 "포고령 1호는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 종전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 예문을 그대로 베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정당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라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 측은 "모든 절차를 평화적으로 신속히 진행하고 국회 해산 결의 시 종료하려고 했던 것인데 문구의 잘못을 (윤 대통령이) 부주의로 간과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정당하게 작성된 포고령"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을 변호하는 이하상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포고령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장관이 직접 초안을 작성했고 전체적인 검토는 당연히 윤 대통령이 했다"며 "저희 입장은 변한 게 없다"라고 답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 측이 낸 답변서를 두고 "미치광이로 보여서 법원에서 심신미약으로 감형받으려는 것 같다"라며 "내란에 실패한 우두머리답게 깔끔하게 법의 처단을 받으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누리꾼들도 "이젠 별 핑계가 다 나오네", "바보인 척하는 작전이네", "이렇게 비겁할 수가 있나", "비겁한 변명"이라며 황당해했다. 한 누리꾼은 "아내는 논문 베껴서 신분 상승을 꿈꿨고 서방은 포고령을 잘못 베껴 썼다가 내란수괴가 됐네. 잘 만났다"라며 꼬집기도 했다.

한편 2년여간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해 온 숙명여대는 해당 논문을 표절로 잠정 결론 내리고 이를 김 여사 측에 통보했다. 이의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석사 학위 취소에 관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인정되면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김 여사의 박사 학위 재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