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난해 수출, 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괄목 성장을 거두며 지역 경제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은 창원시 전경./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가 지난해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과 생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의 수출액은 227억달러로 11년 만에 200억달러 대를 회복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무역수지 흑자도 168억달러로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가장 컸다. 창원의 무역수지 흑자는 충남 아산(612억달러), 울산(409억달러) 등에 이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산업 생산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생산액 6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방산·원전 산업의 성장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폴란드 대통령의 창원 방문은 방산품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 종결은 원전 분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3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체결이 예상돼 원전 산업의 활력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창원 산업혁신파크' 비전은 디지털 전환, 친환경 산단 조성, 청년 친화적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원전 산업을 융합한 창원국가산단 2.0 조성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에는 개발제한구역 국가전략사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사업 조기 추진 △누비전 500억원 발행 △전통시장 활성화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민생경제와 산업 성장을 위한 투입 예산은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창원시는 "지역 경제의 성장 성과가 시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과 친환경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해 창원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