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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월세를 한 번도 밀린 적 없지만 집주인의 독촉에 미리 보내주기 싫다며 스트레스받는다는 세입자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집주인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월세 납부일은 매달 30일로, A 씨는 30일 오후 11시 59분 안에 입금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저녁 시간 때 월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주인은 전날인 29일부터 월세 보낼 것을 독촉한다고. 실제로 집주인은 29일 오전 11시 54분 A 씨에게 "월세 부탁해요. 정확한 날짜 지켜주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 씨가 "월세 30일 납부로 알고 있다. 하루 남았다"고 맞받아치자, 집주인은 "오늘 29일이니까 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집주인은 약속한 월세 납부일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A 씨에게 "월세 입금 부탁한다. 보증금으로 까라고 하든지 무슨 말이라도 해라. 왜 그리 무책임하냐? 약속 지키는 사람이 돼라"라고 호통쳤다.
A 씨는 "지금껏 월세 밀린 적은 한 번도 없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아침에 자느라 월세는 보통 오후 4시 정도에 보냈고, 아무리 늦어도 오후 6시 전에는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에 퇴근하고 보내줄 수 있다. 실제로 몇 번은 새벽에 보내기도 했다. 근데 오전에 (월세가) 안 들어와 있으면 매번 저런 식의 문자를 보낸다. 그러면 내가 청개구리 심보라서 미리 보내기 싫어진다"고 털어놨다.
또 A 씨는 "집주인 사정으로 계약서를 저녁 6시에 쓰고 보증금, 월세 다 넣은 상태에서 이사는 다음 날에 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문제없지?'라는 식으로 멋대로 말했다. 내로남불"이라며 "결론은 내가 못돼서 그런지 월세 미리 주기 싫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본인 월급이 오후 11시 59분에 들어와도 괜찮냐"고 꼬집었다. A 씨는 "난 전혀 상관없다. 애초에 수천만 원 빌려주고도 닦달해 본 적 없다. 직원들 월급날 5일이지만, 월말에 돈 나갈 일 생길까 봐 매번 말일에 미리 준다"라며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고 생각한다.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데 정답이 어디 있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집은 넓고 좋은데 월세에 관리비까지 하면 120만원이다. 집주인까지 저 모양이니 더 살 마음이 싹 사라진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집주인이 월세 받아서 생활하거나 월세 받는 날짜에 빚 갚는 사람인 것 같은데 이런 집에서는 계속 못 산다", "나 같아도 저러면 11시 59분에 입금해 주고 싶다", "돈 없어서 저러는 듯. 빨리 이사 가라. 보증금 제때 받겠나", "정해진 날 안에만 보내면 되는 거지. 빠른 시간에 입금 희망하는 거였으면 계약서에 써놨어야지", "갭투자 해서 돌려막기라도 하는 거 아닌지 의심된다. 그래서 하루라도 늦으면 이자 떼여서 저러는 거 아니냐"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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