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왼쪽)과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무대에 공개돼 있다. /사진=공동취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생산 현장의 로봇 투입을 강력 반발하며 "회사 측이 일방통행 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소식지를 통해 "요즘 사측의 횡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라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마지막 남은 빈 칸은 공장 유휴화를 진행할 뒤 로봇을 투입하거나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을 세울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7일 현대차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인 'DF247' 도입을 논의했다"며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DF247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지능형 자율공장 개념으로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무인공장이다.

또 "이제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을 만들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으며 소비와 공급의 균형은 깨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의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라스 3만대를 양산해 미국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