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CB 풋옵션 압박 해소"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발행가액 3만1650원… "재무 리스크 근본적 개선"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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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미국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전환사채(CB)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압박 영향으로 관측된다.
루닛은 30일 오후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 주식 수는 790만6816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3만1650원으로 예정됐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1125억원)과 채무상환(1378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 리스크를 해결하고 사업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게 루닛 관계자 설명이다.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CB의 풋옵션이 회사의 재무 리스크로 작용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기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당초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투자 의향을 확인한 바 있으나 해당 방식만으로는 CB 풋옵션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루닛은 판단하고 있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위해 2024년 5월 170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풋옵션 행사 시점은 올 상반기부터 도래한다.
루닛 관계자는 "재무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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