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AHR EXPO 2026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에 참가해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4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HR EXPO 2026'에 ▲주거용존 ▲상업용존 ▲산업용존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HVAC 토털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HVAC는 난방·환기·공기조화를 통합해 건물 또는 차량의 내부의 온도·습도·공기질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주거용 제품으로는 유니터리(Unitary) 시스템의 대표 모델인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실외기 라인업을 선보인다. 인버터 히트펌프는 주거 공간 전반에 균일하고 쾌적한 냉난방을 제공한다. 냉매 누출 감지 센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고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해 다양한 주거 형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유니터리 시스템은 단독주택이 많고 천장이 높은 북미 지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주거용 냉난방 시스템이다. 규격화된 실외기와 실내 공조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에 설치된 배관을 통해 집 전체에 따뜻하거나 시원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온수 영역까지 확장했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는 안정적인 온수 공급과 난방 효율성으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았다. '탱크리스 가스 온수기'는 별도의 저장 없이 온수 공급이 가능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열교환기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보온성을 자랑한다. 에너지 스타 인증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도해 동일 제품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에너지 절감 인증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위한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다양한 산업용 HVAC 솔루션도 선보인다. CDU는 금속 재질의 냉각판을 서버 내 열 발생이 많은 CPU·GPU 등 칩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기존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이 작고 에너지 효율은 높아 서버 랙 밀도가 높고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AI데이터센터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현지 제조한 상업용 냉난방 솔루션 '루프탑 유닛'도 최초 공개한다. 루프탑 유닛은 보조 백업 히터 없이 최저 영하 5도에서도 일관된 난방 성능을 보이며 건물 자동화 시스템과도 손쉽게 통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컴프레서, 모터, 팬모터, 드라이브 등 핵심 공조 부품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부품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정집, 상업용 건물 등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맞춰 각 부품을 최적화한 형태로 조합해 제공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유니터리 시스템과 AI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한 앞선 HVAC 솔루션을 주거용·상업용·산업용 전방위로 확장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