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지난해 연 매출 1조527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했다. /그래프=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연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까지 오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조5273억원과 영업이익 36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11%,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547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다.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글로벌 시장 중심의 외형 성장이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47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3%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까지 확대됐다.

연간 기준 해외 전체 매출은 207% 성장한 1조2258억원이며 2024년 55%였던 매출 비중은 80%로 확대됐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동반 성장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유럽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서도 고른 성과를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베스트셀러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412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메디큐브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연간 화장품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글로벌 판매 지역 및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통해 4분기 매출 1229억원, 연 매출 407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와 '부스터 브이 롤러'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홈 뷰티 수요를 적극 공략했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와 수요에 맞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현재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5년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주력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