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이 1조5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110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4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 요인으로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 효과를 꼽았다.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항공기 1대를 반납하며 기령을 낮췄고 연료효율이 좋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확대해 유류비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5년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 등을 통해 지난해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 수는 400만명을 돌파,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구이린, 부산-상하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중국 노선 운항도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제주항공 여객 수는 117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재편 및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 경영에 두고 있다"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