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000억 휴젤, 3년 내 2배 이상 성장 "미국에 달렸다"
2028년 매출 목표 9000억원… 하이브리드 판매 도입
유통·직판 병행 시 평균판매가 이점… 점유율 확대 가능
포트폴리오 확대해 기존 제품과 시너지 창출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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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휴젤이 3년 안에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세계 최대 에스테틱 시장인 미국 공략에 성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2028년 매출 목표를 9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매출의 2배 이상 규모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와 HA(히알루론산)필러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 등)을 비롯해 화장품 웰라쥬 라인업 등이 성장한 덕분이다.
휴젤은 미국 시장을 공략해 추가 매출 성장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조~7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9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휴젤은 2028년 매출 목표 9000억원 중 30% 이상을 미국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휴젤의 미국 공략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이 자리한다. 기존에는 유통 파트너사 베네브에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미국 판매를 맡겼으나 올해부터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게 핵심이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ASP(평균판매가격) 이점을 얻고 점유율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휴젤 설명이다. 휴젤은 하이브리드 판매를 기반으로 현재 3% 수준인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로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휴젤이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시행하면 타깃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기존보다 3배 확대될 것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올해 미국 톡신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직판 도입으로 인한 현지 의사 니즈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메디컬 마케팅 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휴젤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등 기존 주력 제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 도입 및 제품 공동 판매, M&A(인수·합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 한 가지 시술만 시행하는 경우는 적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도입하면 여러 시술을 묶어 한 번에 판매하는 번들링 전략이 가능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개편 등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매출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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