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불안장애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안과 공포는 미래를 대비하거나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자기방어 기전이다. 누구나 살면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정도가 심하다면 불안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21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 공포에 압도돼 대처가 불가능하거나 과도한 불안 공포반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업무수행에 지장이 생긴다면 병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이나 초조감을 호소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상 또는 상황에 노출될 때 지나치게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등이 대표 사례다.

불안장애는 흔히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음주를 자주 하게 되면 알코올 중독과 같은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불안장애인 공황장애는 10~65%에 이르는 환자들이 주요 우울장애를 함께 진단받는다. 치료를 잘 받으면 불안의 정도가 감소할 수 있으나 많은 경우 재발이 잘 되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불안장애는 대체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계열의 항우울제와 벤조다이아제핀계 항불안제를 주로 사용한다. 해당 약물은 스스로 느끼는 불안이나 공포, 걱정 등을 낮추고 불안에 의한 여러 신체 반응을 줄여 증상을 호전시킨다. 증상이 좋아져도 약물을 바로 끊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6~12개월 정도 유지치료가 필요하다.

인지행동 치료도 중요하다. 불안에 대응하는 개인의 왜곡된 생각 패턴들을 인지적 재구성 등의 기법으로 건강한 생각 패턴으로 교정하는 방식이다.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이나 대상에서 도피하거나 압도되지 않도록 돕는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긴장 이완 훈련과 불안 원인 목록을 작성한 뒤 가장 약한 불안 상황부터 점차 심한 불안 상황으로 옮겨가며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불안 증상으로 인해 개인 활동, 가정생활, 직장 근무 등을 회피하면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 등의 적당한 신체 활동과 꾸준한 대인관계를 포함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