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대한조선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사진은 대한조선 해남 조선소 전경. /사진=대한조선


KB증권이 대한조선에 대해 생산성 향상과 신규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


24일 KB증권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2025년 예상 잠정 매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조2281억원, 영업이익은 86% 뛴 2941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23.9%로 주요 조선사 중 가장 높았다.

생산성 개선과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에즈맥스(수에즈 운하 통과 규격)급 유조선의 반복 생산으로 생산성이 개선된 가운데 건조 선가가 오르고 강재 가격은 내렸다"며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선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져 전년 대비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년 말 기준 대한조선의 부채비율은 374%에 달했고 순차입금도 2749억원이었지만 실적 개선과 상장 과정 속 유입된 유상증자 대금으로 재무 상태가 개선됐다.

정 연구원은 "2025년 말 부채비율은 41.3%까지 낮아졌고 단기금융자산을 포함 시 5218억원의 순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과거 중소형 조선사의 고질적 문제인 부실한 재무구조를 벗어나 높은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재무 개선으로 연구·개발과 투자 여력이 마련된 가운데 신규 수주도 긍정적이다. 그는 "대한조선은 2026년 들어 총 8척의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을 수주하며 23일까지 총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며 "특히 척당 수주단가가 연초 8599만달러에서 8869만달러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연간 생산 능력이 10~11척 수준임을 감안하면 1년 치 일감의 70~80%를 이미 확보한 셈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8650만달러인 클락슨 선가 대비 높은 가격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주단가 상승은 향후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