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티엘비 본사 사옥. /사진=티엘비 홈페이지 캡처


교보증권은 실적 개선 흐름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은 25일 리포트를 통해 2025년 4분기 티엘비의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원재료비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티엘비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551.3%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영업이익률)은 11.9%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고부가 제품 비중이 60%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안산과 베트남 신규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실적 상승세가 다시 뚜렷해질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유효하다고 봤다. 고부가 제품 생산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설비투자 효과가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안산 2공장 생산능력(CAPA) 반영 시점과 7200·8000 제품군 도입 일정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마진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조정했다.

제품 가격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400 제품군의 가격 하락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생산능력 확대 물량과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할 수 있는 제품 중심 매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분기부터 SOCAMM(신형 메모리모듈) 양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며 해당 제품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향후 전체 ASP 상승을 이끌 핵심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SOCAMM 양산과 BVH(초고밀도 적층형 고부가 기판 공정 기술) 공법 적용 증설 물량이 더해지면서 2026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며 "추가 증설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