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특별단협 상견례… '역대급 실적' 속 성과급·고용안정 쟁점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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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동조합이 25일 사측과 특별노사협의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노조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특별성과금 지급과 정년 퇴직 예정자 등 숙련직의 고용 불안 해소를 핵심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기아 노사는 이날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노사협의 상견례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는 사측 대표의 참여를 요구해온 노조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노조는 이번 협의에서 무엇보다 '특별성과금' 문제를 우선 순위로 다룰 방침이다. 노조 측은 "역대급 실적은 조합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대 성과에 걸맞은 공정한 성과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아의 매출액은 2023년 99조원대에서 2025년 114조원대로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6%에서 8.0%로 다소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성과 규모를 둔 노사 간 공방이 예상된다.
성과급 외에도 인력 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안정 이슈가 이번 협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노조가 정년퇴직 예정자 및 숙련직(베테랑)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수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618표)가 노조 직가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들은 고령 숙련직들의 고용 불안 해소 방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를 바탕으로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구축과 더불어 베테랑 선배들에 대한 제도적 처우 개선을 사측에 압박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안전은 경영 논리와 바꿀 수 없는 절대 가치"라며 "숙련직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경영 환경을 근거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대규모 성과급 및 고용 유지 요구가 사측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협의 과정에서 성과급 지급 규모와 숙련직 고용 연장 등의 제도적 보완책이 어떤 수준에서 합의될지가 이번 특별협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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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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