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신기술금융회사 AFWP(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소연료전지 기업 미코파워에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2026년 들어 메리츠증권이 단행한 첫 번째 모험자본 투자로, 12대 국가전략산업 중 하나인 수소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을 낙점했다.

미코파워는 국내 유일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 공정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블룸에너지 등 약 5개 업체만이 상용화 가능한 SOFC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미코파워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발전용 SOFC 설비의 국산화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정부 주도 신재생 프로젝트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열과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100킬로와트(kW)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실증 운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코파워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3000만 와트 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발전사업자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이 중심이 돼 추진됐다. 신기술금융팀은 2018년 2월 첫 조합 결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운용자산(AUM) 8,685억원을 달성하며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퓨리오사AI, 세미파이브 등 AI 기업과 이뮨온시아, 심텍, 네오셈 등 바이오·소부장 기업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미코파워 투자로 수소산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탈탄소 전환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소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수소 기업의 육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이번 투자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