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홀딩스, 스맥 경영참여 사실상 좌초…"주주권 행사 여건 훼손"
법원 가처분 결정도 불이행·주주제안 송달 거부…"현 경영진과 협력 기대 어려워"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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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홀딩스가 추진해온 스맥 경영참여가 사실상 벽에 부딪혔다. 스맥 측의 잇단 정보 제공 거부와 주주권 행사 방해로 당초 목적 달성이 어렵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SNT홀딩스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스맥 이사회의 일련의 대응이 경영참여의 실효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SNT홀딩스는 2025년 6월경 스맥의 공작기계·로봇·스마트팩토리 등 융복합 제조 분야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SNT홀딩스의 기대와 다르게 흘렀다. 스맥은 내부거래 등 시장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자료 제공을 거부했고,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자료조차 내놓지 않았다. SNT홀딩스는 회계부정 의혹, 기존 경영진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무상·저가 처분의 적법성 등 회사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 해명되기는커녕 증폭됐다고 지적했다.
주주권 행사 과정에서도 충돌이 이어졌다. 스맥은 법원이 인용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결정에도 한 달 반가량 불응했고, 주주제안 송달을 피하기 위해 정상 영업일에도 사무실 전체를 폐쇄하는 이례적인 행태를 보인 것으로 SNT홀딩스는 전했다. SNT홀딩스가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 심문기일이 3월 16일로 지정되면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원하는 안건을 상정하거나 정상적인 의결권 경쟁을 벌이기도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는 판단이다.
경영권 인수 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SNT홀딩스에 따르면 스맥 핵심 경영진은 경영권 분쟁 상황이 보도되는 가운데 SNT홀딩스 및 계열사 주식을 소량 매수한 뒤 주총일 직전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역으로 청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를 했다.
다만 SNT홀딩스는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위아 공작기계 인수 관련 공동투자약정의 주요 조건에 대한 질의를 스맥에 전달했으며, 향후 스맥의 회신과 상황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SNT홀딩스는 "스맥이 투명한 정보 제공과 성실한 소통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며 "법령상 보장된 범위 내에서 주주로서의 권리를 성실히 행사하고 건설적 의견 개진과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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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병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