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킵스파마


제약·바이오 기업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가 우량 의약품 유통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킵스파마는 자회사 KPT를 통해 항암제 특화 유통사인 '엘피스팜'의 지분 92%를 사들여 손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엘피스팜은 중부권 대학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 전문 기업이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3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탄탄한 흑자 구조를 유지해 온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킵스파마는 엘피스팜의 영업망을 활용해 기존에 보유한 200여 종의 전문의약품을 종합병원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외부 업체에 지급하던 유통 비용을 내부화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항암제 라인업을 갖춘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엘피스팜의 병원 납품 노하우를 빌려 주요 거점 병원에 신속하게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종합병원 유통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이번 인수로 독자적인 병원 네트워크를 즉시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 거점 유통망을 강화하고 입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용 킵스파마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