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현대글로비스가 남미 화주의 철광석 해상운송에 사용 중인 벌크선 '글로비스 어드밴스'호. /사진=현대글로비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며 해운주가 급등세를 보인다. 이 중 현대차 그룹주이자 물류주로 묶인 현대글로비스가 숨은 해운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8500원(9.84%) 내린 26만1000원에 거래된다. 이날 현대글로비스가 급락한 것은 그룹사인 현대차가 같은 시각 10.53%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 그룹주인 현대모비스 (8.32%), 현대오토에버 (10.78%) 등도 일제히 빠졌다.

반면 해운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HMM (14.52%), 팬오션 (19.70%), 대한해운 (29.95%) 등 주요 해운주는 급등하고 있다.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면서 공급망 병목으로 인한 운임이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해운관련 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해운주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현대차 그룹주로 묶이며 주가가 조정받은 현대글로비스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중 해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 2조730억원 중 해운의 비중은 36.0%, 매출액 2조9566억원 중 비중은 18.3%다. 최근에는 완성차 해상 운송을 넘어 원유와 가스선 사업 부문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도 강화 중이다.

해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74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은 29조5664억원, 영업이익은 2조73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해운과 유통 이익 증가로 컨테이너 시황 악화를 극복했다"며 "글로벌 항공 물류 확장과 신규 자동차선 순차 인도 항로 최적화 등을 통해 손익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