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은 중동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중동상황이 장기화하면 국제유가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 구성을 지시했다. TF는 간사·총괄반·동향점검반·대책추진반으로 구성되며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금감원은 아울러 해외사무소·금융회사(현지법인)와 핫라인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중동진출 금융회사별 비상연락체계와 해외점포 비상대응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과 외화자금 유출입 관련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사별 외화자산·부채 포지션과 비상조달계획 점검을 강화한다.

국내 주식,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일일 투자자 동향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엔 관계기관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 각종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상황에 직접 영향을 받는 해당지역 진출·거래 기업의 자금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원내 비상대응체계를 24시간 운영해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