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영이 JTBC 새 금요 드라마 '샤이닝'으로 정통 로맨스에 도전한다. 사진은 배우 박진영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극본 이숙연/연출 김윤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배우 박진영이 JTBC 새 금요 드라마 '샤이닝'으로 또 한 번 로맨스 연기에 나선다. 전작 '미지의 호수'로 '첫사랑 아이콘'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정통 멜로를 통해 한층 깊어진 감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5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는 JTBC 새 금요 시리즈 '샤이닝'(극본 이숙연/연출 김윤진/제작 SLL,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윤진 감독, 배우 박진영,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샤이닝'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박진영은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지하철 기관사 연태서 역을 맡아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 사람의 진심을 그려낸다. 김민주는 매사에 열의가 가득한 전직 호텔리어이자 구옥 스테이 매니저 모은아 캐릭터로 치열한 청춘의 단상을 그린다.

극 중 연태서와 모은아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전학 온 학교에서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치열한 나날들을 응원하며 첫사랑의 추억을 쌓는다. 하지만 스무살 아픈 이별을 맞이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 서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한다. 어른이 된 후 여전히 선명한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이 다시 두 사람을 흔든다. 두 사람이 오래전 그때처럼 서로의 빛이 되어줄 수 있을지 청춘 로맨스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박진영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극 중 태서에 대해 "샤이닝에서는 10대부터 30대까지 이야기가 나온다. 태서는 가정사도 있고 성격도 과거나 미래보다 지금 당장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라며 "항상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인물인데 30대가 되면서 본인이 살기에 편안한 직업을 선택하면서 나아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표현에 대한 고민도 컸다. 박진영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태서가 평이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표현하기 어렵다고 느껴 감독님과 작가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이 친구는 10대부터 30대까지 큰 차이 없이 똑같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 부분을 고민했다"며 "힘든 부분을 견디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지점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전작 흥행으로 높아진 기대감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박진영은 "긴장이 안 되거나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다음 작품을 위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작에서도 로맨스를 했지만 '샤이닝'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정통 멜로로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누구나 겪어봤을 사소한 사랑 이야기라서 '나도 저랬을 텐데'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의 디테일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샤이닝'은 사랑을 해봤다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라며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돋보기처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 이야기이자 모두의 이야기라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첫사랑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그렇게 봐주시는 건 이야기의 소재와 저를 보고 누군가를 떠오르게끔 만들어주신 스태프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대본에 적힌 대로 따라가는 것밖에 없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제가 봤을 때는 (첫사랑 아이콘의 모습으로) 그렇게 태어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할 두 배우의 시너지로 완성된 '샤이닝'은 오는 6일 밤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