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킵스파마


바이오 벤처 킵스바이오파마(이하 킵스파마)가 난치성 난소암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표적 항암제의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킵스파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난소암 치료 후보물질 '이데트렉세드(Idetrexed)'의 제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엽산수용체 알파(FRα)가 일정 수준 이상 발현된 백금 저항성 난소암 및 난관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형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난소암은 초기 발견이 어렵고 기존 백금 기반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는 '백금 저항성' 단계에 진입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데트렉세드는 난소암 환자 대다수에서 나타나는 FRα를 정조준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가졌다. 특히 앞선 영국 임상 1상에서 36%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에 버금가는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이데트렉세드의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증명할 계획이다.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들이 안구 독성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데트렉세드는 안전성을 개선하면서도 치료 범위를 중등도 발현 환자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해외 협력도 활발하다. 현재 영국 암연구소(ICR)와 함께 글로벌 항암제 '린파자'와의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유럽 내 단독 요법 임상 2상 진입도 앞두고 있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이데트렉세드는 치료 옵션이 부족한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국내 임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