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중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 씨가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 /사진=뉴시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난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정도 음주 운전과 사고 후 미처리 혐의를 받는 이씨를 상대로 첫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치고 오후 6시16분쯤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먼저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일단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제 잘못에 대해서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래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도 계속 운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2003년에 이어 재차 음주운전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6일 밤 11시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망가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첫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사고 다음 날인 7일 변호인을 통해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인정했다.

이 씨는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