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냉각 마취 기술 개발사인 리센스메디컬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강조했다. 사진은 발표에 나선 김건호 대표이사. /사진=이동영 기자


정밀 냉각마취 기술 회사인 리센스메디컬이 11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다. 김건호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아프지 않고 편안한' 수술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센스메디컬은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1000원이며 총공모 예정 금액은 126억원~15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2월 말 예정이었지만 다소 지연돼 9일~13일 진행되며 청약은 19일~20일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신고서 제출 시점 최대 주주는 김건호 공동대표로 총 발행주의 23.07%를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 주주 등의 지분율 합계는 23.12%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76억원에서 1194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리센스메디컬은 2016년 설립되어 냉각마취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극저온 냉매 제어 기술을 통해 목표 부위를 수초 내에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장 전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김건호 대표는 "특정 온도가 되면 피부는 마비가 됐다가 돌아오는 온도가 생긴다"면서 "일반인도 이해하는 개념이지만 온도를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 그간 기술 개발 및 발전이 제한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극저온 냉매를 급속 가열하고 냉각하는 기술을 개발해냈고 이를 여러 분야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리센스메디컬은 급속 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확장에 나선다. 사진은 회사의 제품을 시현하는 김건호 대표. /사진=이동영 기자


회사는 기술을 바탕으로 급속 냉각 마취 기술과 초음속 미세 동결 입자 약물 전달이라는 두 가지 분야를 핵심 축으로 삼았다. 의료용 저온 냉동 수술기인 TargetCool과 안구 냉각 마취 기기인 OcuCool이 대표적이다. 순간 냉각을 통해 신경의 전달 속도를 낮춰 통증과 부작용을 낮추는 원리다.


김 대표는 "이 냉각 마취를 피부과나 안과에 적용하면 피부 치료나 안과 심혈 질환 시술을 효율적이고 편안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중동과 유럽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목표한 냉각 마취를 수행하기 위한 임상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강조했다.

초음속 미세 동결 입자 약물 전달 분야에서는 TargetCool+라는 분사식 주사기와 동물 전용 냉각기기 VetEase를 개발했다. 약물을 미세한 동결 입자 형태로 직접 전달해 통증 부담과 편의성을 높였다. 표피와 진피 전체에 약물을 고르게 전달하는 한편 매우 짧은 동결 시간으로 인해 약물의 변성도 없앴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OcuCool의 경우 미국 FDA에서 선행 기술이 없을 경우 부여되는 De Novo 승인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김건호 대표는 "De Novo는 수많은 기술이 인증 승인을 받는 미국에서도 한 해에 극히 일부만 획득할 수 있는 승인"이라며 "OcuCool을 안과 질환 시술에 사용할 경우 기존 10~15분 이상 걸리는 IVT 시술을 2분 내외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홈 뷰티나 탈모 치료 등 연관 기술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김건호 대표는 "TargetCool은 2026년 1월 기준 44개국에 공급됐고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미세 동결 입자 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를 개발 출시하는 한편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미녹시딜 치료제를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