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가 서울시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안심통장을 시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터넷은행 3사가 서울시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안심통장' 지원에 나선다. 비대면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자영업자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낮추는 등 포용금융 확대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오는 19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서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안심통장' 사업을 시행한다.

안심통장은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한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보증서 대출 상품이다.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다. 사용 기간만큼만 이자를 부담하는 구조다. 금리는 연 4.8% 수준으로 평균 연 14% 안팎인 카드론 금리보다 낮아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사업에는 인터넷은행 3사를 포함해 총 6개 은행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상반기 20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연간 총 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들은 각 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비대면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가운데 유일하게 '안심통장' 1·2·3호 사업에 모두 참여했다. 앞선 사업에서 전체 대출 실행 금액의 약 65%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뤄지는 등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번 사업에서도 보증료 절반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안심통장 출시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안심통장을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의 상생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대출 실행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 고객이 대출 실행 후 첫 6개월 동안 사용한 금액에 대해 연 1% 캐시백을 지급하며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시행 첫 주(19~25일)는 신청자 분산을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가 적용되며 이후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부제는 ▲19일 1,6(출생연도 끝자리 기준)▲20일 2,7 ▲24일 3,8 ▲25일 5,0 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업력 1년 이상, 최근 3개월 매출 200만원 이상 또는 연 매출 1000만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만 39세 이하이면서 업력 3년 이상인 청년 사업자에 대해 일부 심사 기준을 완화해 지원 문턱을 낮췄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포용금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