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 신설 지주 출범 초읽기…테크·라이프 시너지 본궤도
라이프로 우선 검증…인적 분할 후 전담 조직 신설해 외부 수익 창출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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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미래비전총괄)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김 부사장 관할 계열사들이 테크와 라이프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유통·급식 현장에 접목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수익을 창출하는 새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3남 김동선 산하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 출범을 앞두고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 개발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설 지주의 양대 부문은 한화비전·한화로보틱스(테크 부문)와 아워홈·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라이프 부문)로 나뉜다. 김 부사장은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할 것을 결의했다. 신규법인 출범 예정일은 7월1일이다.
이에 따라 신설 지주는 출범에 앞서 각 부문 간 시너지와 신규 먹거리 창출에 속도를 높인다.
먼저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인 아워홈은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 관리를 위해 한화비전의 AI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의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 점검하며 온도와 이상 음원을 감지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식자재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이 통합된 'BCR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재고를 등록하고 AI가 스스로 발주하는 지능형 SCM(공급망 관리) 솔루션도 개발한다. AI 카메라로 급식 이용자의 메뉴 선호도를 분석해 품질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존 유통·레저 사업장에도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한화갤러리아 매장과 호텔앤드리조트 곳곳에는 AI 카메라가 설치돼 매장 혼잡도와 고객 선호도를 분석,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사 식음료(F&B) 사업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인 비노봇(VINOBOT)과 조리로봇 등이 배치된다.
신설 지주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 조직을 꾸려 신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부문 간 시너지는 신설 지주가 그리는 청사진의 핵심 지표"라며 "신기술을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우선 적용해 검증한 뒤, 이를 상용화해 새로운 외부 수익 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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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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