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주] "땡큐 엔비디아" GTC가 쏘아올린 공…반도체·자동차 들썩
엔비디아 수혜주 부각…AI 모멘텀 부각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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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해주]는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코너입니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6'가 개막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엔비디아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과 인공지능(AI)투자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63포인트(1.63%) 오른 5640.4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유가 하락과 GTC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 기대 속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에서 AI 수요 확대를 재확인하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장이 2026년 5000억달러, 2027년 1조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GTC를 통해 부각된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기업은 GTC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선보이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부각했다.
GTC에서 삼성전자는 7세대 HBM4E를 공개했고 SK하이닉스는 HBM4와 HBM3E 등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HBM 중심의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주가도 이를 반영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6%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최고 3.59%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41% 하락 마감했다.
자동차 업종도 수혜주로 부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협력 확대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일부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로보택시까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현대차는 3.16%, 기아는 3.46% 올랐다.
수혜 범위는 반도체와 완성차에 그치지 않고 확산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장비와 통신, 전력 인프라 등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기대감이 퍼지며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두산테스나(13.19%)와 케이엠더블유(11.92%) 등 장비·통신주가 급등했고 에스에너지(2.37%) 등 태양광 업종 역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GTC를 계기로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다시 한번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다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지적된다. 최근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기대감 등에 따른 반도체 반등 효과로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이후 주식 시장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변수는 유가였으며 아직 완전히 상황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모드에서 선별적 봉쇄로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전쟁 장기화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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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