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연간 연구개발비 '1000억원' 첫 돌파…신약 속도 올린다
항암제 임상 본격화…통풍 치료제 3상 지속
올해도 투자 확대 전망…탈모치료제 등 신규 임상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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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늘렸다. 항암제 개발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JW중외제약이 탈모치료제 임상 등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연구개발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이자 첫 1000억원 돌파로 전년(833억원) 대비 29.6% 늘었다. 2년 전인 2024년(741억원)과 비교했을 땐 45.7%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최근 3년 간 10.1→11.7→14.1% 등으로 확대됐다.
연구개발비용 확대는 신약개발에서 비롯됐다. 중심에는 항암제 후보물질 JW2286이 자리한다. JW2286은 암세포 성장과 증식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STAT3(전사활성인자3)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게 특징이다. 유방암과 위암, 직결장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항암제 후보물질 JW2286에 대한 임상 1상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1월 최초 시험대상자를 선정했다. JW중외제약은 건강한 성인 72명에게 JW2286을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흡수 및 대사 과정을 확인하는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이 이어진 것도 JW중외제약 연구개발비용 증가 요인이다.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인 에파미뉴라드는 hURAT1(인간 요산 수송체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방식으로 요산 배설을 촉진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에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주로 신약 후보물질 임상을 추진할 때 늘어난다"며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보다 사람에게 적용하는 본임상에 필요한 비용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 단계가 높아질수록 임상 대상 환자가 늘고 정교한 데이터가 필요해 연구개발비 사용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바르는 탈모약 임상 진입…"연구개발비 확대 기조"
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올해도 증가할 전망이다. JW2286 임상 1상과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이 임상 1상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JW0061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건강한 성인 104명의 두피에 JW0061을 바른 뒤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JW0061은 동물모델 시험에서 모발 성장 속도를 최대 39% 개선하며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안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도 JW중외제약 연구개발비 증가를 이끌 요인으로 언급된다. JW1601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개발되다가 2023년 10월 덴마크 레오파마로부터 반환된 기술이다. 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에서 안질환으로 JW1601 적응증을 바꾼 뒤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신약 후보물질 임상 신규 진입과 함께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지속하며 연구개발비용이 증가했다"며 "현재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추세이고 투자 기조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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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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