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과 실적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2025년 자산운용사 운용자산과 실적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자산은 1937조원을 넘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서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937조3000억원으로 2024년 말(1656조4000억원) 대비 280조9000억원 증가했다. 펀드 수탁액은 1283조2000억원으로 241조원 늘었으며 투자일임계약액은 39조9000억원 늘어난 654조1000억원이다.

공모펀드는 55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조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NAV)은 297조1000억원으로 123조5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723조8000억원으로 94조원 늘었고 투자일임계약은 채권형과 주식형 중심으로 확대됐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1조8099억원) 대비 1조203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202억원으로 1조3526억원 늘었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4%로 5.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운용사 507개 중 343개사가 흑자를 달성했다. 적자 비중은 32.3%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수익 구조를 보면 수수료 수익은 5조4989억원으로 1조898억원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4조5262억원, 일임자문 수수료는 9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24억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비용도 함께 증가했다. 판관비는 3조4164억원으로 3997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ETF 의존도가 높아 대형 운용사 쏠림과 경쟁 심화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펀드 자금 유출입과 운용사 건전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자산운용산업의 균형 성장 유도를 위한 감독과 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