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중동 전쟁 여파 생산 차질 우려에 시총 4위로
3위 수성 실패…전쟁 장기화 공포에 시총 94조원대 후퇴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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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가 공급망 교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번지며 시가총액 순위마저 밀려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2.13% 하락한 4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불안 심리가 극대화되며 44만750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하락으로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약 94조862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순위 4위까지 밀려났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뒤를 이어 견고하게 유지해오던 '시총 3위' 자리를 중동 리스크로 내어주게 됐다.
주가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장기화 조짐이다. 자동차 산업은 수만 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급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중동 지역의 물류 마비나 유가 급등은 생산 원가 상승과 라인 가동 중단으로 직결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쟁이 확전될 경우 주요 부품의 해상 운송로가 차단되면서 글로벌 생산 기지 전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의 하락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시장 전체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로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선 것처럼 기업들이 선제적 방어 기제를 가동하는 상황에서, 외부 변수에 취약한 수출 주도형 업종인 자동차 섹터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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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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