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풍산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했다. /사진=풍산


하나증권이 풍산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1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풍산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5.5% 늘어난 1014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03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속 가격 상승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LME(런던금속거래소)의 전기동(구리)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7.5% 급증해 1톤당 1만2845달러(약 1892만원)를 기록했다"며 "회사의 신동(구리 가공) 판매량은 4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2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해당 가격 상승으로 해외 신동 관련 자회사 수익성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방산 부문 예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3% 줄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와 비슷한 10%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적의 관건이 될 해당 가격은 다소 하락하다 바닥권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LME 전기동 가격은 1월말 사상 최고치인 1톤당 1만4000달러(약 2062만원) 선을 기록한 뒤 다소 떨어지다 4월 중순에는 다시 1만2000달러(약 1767만원) 중반까지 올랐다"며 "중국의 전기동 생산이 급증하며 LME 전기동 재고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상해 선물 거래소 재고도 2월 말 이후 30만톤을 계속 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 감소와 수요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이에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어든 802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는 정기 보수로 인해 중국 공급이 줄어드는 한편 중국 정부의 감산 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해당 가격은 4월쯤 바닥을 찍을 것"이라며 "2분기 평균 전기동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만2548달러(약 1847만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