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IPO]프리미엄 유아용품 폴레드, 최대 주주 지분율이 관건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 육아 용품 전반 개발·생산 역량 갖춰
최대 주주인 이형무 대표이사 지분율 낮아…경영진 '공동목적 보유 확약' 체결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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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체크!IPO]는 IPO(기업공개)를 앞둔 기업의 SWOT 분석을 통해 향후 투자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코너입니다.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인 폴레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실적은 강점이나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안정성을 확보 및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26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4100원에서 5000원 사이이며 총공모 예정 금액은 106억6000만원~130억원이다. 오는 22일~28일 수요예측 후 5월4일~6일 청약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최대 주주는 이형무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14.57%다. 여기에 회사 등기임원 3명의 지분을 합치면 31.39%다. 상장 후 이형무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3.02%로 줄어들고 등기임원 3명을 포함한 경영진 지분율은 28.05%가 된다.
강점(Strength)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한 폴레드는 육아용품 업체로써는 드물게 기획과 개발, 설계, 생산, 판매, A/S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카시트로 시작해 유아용 분유 및 젖병 소독기, 유아용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폴레드는 자체 개발팀과 연구소를 두고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중국산 완제품을 단순 수입해 판매하는 다수의 기업과 달리 높은 완성도를 가지게 됐고 이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폴레드의 최근 3개년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224억6100만원 ▲2024년 528억800만원 ▲2025년 799억3300만원으로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영업이익도 ▲2023년 1억5200만원 ▲2024년 61억9978만원 ▲2025년 104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재무 상태도 양호하다. 기업의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유동비율은 2023년 70.48%였는데 ▲2024년 117.31% ▲2025년 201.08%로 상승했다. 업종 평균이 91.59%임을 감안하면 높다. 부채비율 역시 2023년 자본잠식 상태에서 2024년에는 104.03%로 전환됐고 2025년에는 44.99%까지 크게 줄었다.
회사는 "2023년 자본잠식의 원인이었던 RCPS(상환전환우선주) 및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유동부채가 줄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자본이 확충됐고 부채비율 등 재무 상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약점(Weakness)
외주업체 생산 의존도가 높아 외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폴레드는 개발 및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며 생산 설비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외주 업체를 활용 중이다.이에 외주 가공비 지출 규모는 2023년 110억4600만원에서 2025년에는 186억2000만원까지 늘었다. 고정비를 절약하고 개발에 집중하며 효율화를 이뤘지만 한편으로는 외부 업체의 생산 차질이나 품질 이슈가 발생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주 가공 특성상 유해성 및 안전성 리스크도 항상 존재한다. 실제로 유아용품에서 안전성이나 유해성 문제가 발생해 리콜 명령이 떨어지는 일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영유아를 대상 제품을 만드는 특성상 이러한 리스크가 발생하면 브랜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폴레드는 제품 개발만큼이나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해외 제품을 수입하는 타 기업과 달리 개발부터 생산 전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유아용품 업체들은 해외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하지만 폴레드는 별도로 제품 인증 품질팀을 두고 있는데 이런 회사가 거의 없다"며 "유아용품 산업은 기본적으로 안전·인증 등 규제 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회사는 인증 품질팀에서 신제품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샘플링 테스트를 지속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회(Opportunity)
저출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영유아를 둔 가구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기회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의하면 아동 유아용품의 온오프라인 거래액은 2020년 6조6026억원에서 2025년 7조719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27만2000명에서 25만4000명으로 줄어든 것을 생각하면 유아용품 시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셈이다. 유아용품 거래액을 출생아 수로 나눈 영유아 1인당 연간 유아용품 거래액은 2020년 260만원에서 2025년 420만원으로 증가해 연간 1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저출생 장려 정책과 최근 반등 중인 출산율도 긍정적 요소다. 정부는 2026년도 저출산 고령화 대응 예산을 전년 대비 7조8000억원 증가한 70조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출산 시 지원되는 예산이 늘어나 유아용품 업계의 수혜가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결혼 및 출산으로 출생아 수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 3월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25만4000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2026년 26만8000명, 2027년에는 28만2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폴레드는 2027년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9조1615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증가하는 출생아 전망치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간 시장 성장률인 10.2%를 반영한 숫자다.
위협(Threat)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저조한 점은 불안 요소다. 최대 주주인 이형무 대표이사의 공모 전 지분율은 14.57%에 불과하다. 회사의 등기이사인 이인주 사내이사와 강석준, 박동현 비상무이사 세 명의 지분을 합쳐도 31.39%다. 공모 후 이형무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3.02%가 되며 나머지 세 명의 지분율 합계도 28.05%로 감소한다.
기업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규정화된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심사 이해와 실무'에서 코스닥 상장 시 최대 주주 등의 최소 지분율 기준 가이드라인으로 20%를 언급한다. 주주총회 운영에 있어서 큰 애로가 없는 수준을 20%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에 폴레드는 최대 주주와 등기임원 3명의 지분율 28.05%에 대해 공동 보유목적 확약을 체결했다. 이형무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서다. 이 확약을 맺은 4명은 상장 이후 5년간 주주총회에서 이형무 대표와 동일하게 행사하거나 위임한다. 의무 보유기간인 2년 6개월이 지난 후 지분 매각 시 이형무 대표이사가 우선매수권을 가진다.
회사 관계자는 "신고서에 기재된 대로 이인주, 강석준, 박동현 세 명은 이형무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하도록 의결권을 몰아주기로 했다"면서 "네 명의 경영진이 떨어질 수 없도록 법적으로 확약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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