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폐지 줍는 어르신 찾아 '1억' 기부…"할머니 손에 자라서"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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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셀럽인 CELEBIN'에는 '기안84님과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1억 기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크리에이터 주긍정이 기안84와 함께 기부 대상을 선정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주긍정은 "기안 형은 매년 저와 기부를 같이 설계하고 기부 실행까지 꾸준히 함께하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더 도움을 드릴까 이런 고민을 하며 설계해왔다. 이걸 실제로 보여드리면 더 많은 분이 동참하지 않을까 싶어 시작하게 됐다. 대표적으로 '100 챌린지'가 있는데 기안 형이 (2022년) 전시회 수익금 8700만원을 기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기안84가 기탁한 성금을) 보육원 아이들 통장에 100만원씩 입금했고 필요한 물건을 아이들이 직접 구매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기부 대상을 '폐지 줍는 어르신 100분'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기안84는 "저도 기부를 많이 한 건 아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가 15년 전 박태준 작가와 어르신에게 기부한 거였다. 제가 할머니 손에 자라서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좀 짠하다"고 말했다.
이후 주긍정과 기안84는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100만원을 건넸다. 한 어르신은 "내 일생에 100만원이라는 말을 듣기 힘들다. 너무 감사하다"며 기안84를 껴안았다. 이에 기안84는 "건강하시고 복 더 받으셔야 한다. 만나 뵈니까 저도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어르신은 "진짜 먹고 싶은 게 있었다. 갈비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다른 어르신은 폐지로 버는 한 달 수입을 묻는 말에 "두 달은 주워야 한 7~8만원 받는다. 쉬는 날 없이 매일 나간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을 마친 기안84는 "자부심이 생긴다"며 "기부를 강요하는 건 아니다. '기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형은 왜 기부를 하는 거냐"는 주긍정의 물음에 "기쁘잖아. 좋지"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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