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사진=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DF2(화장품·향수, 주류·담배) 구역에서 영업을 시작하며 공항 1위 면세 사업자로 도약했다. 기존 패션·잡화에 이어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영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현대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여는 DF2 구역은 4571㎡(약 1382평) 규모로 총 287개 주류·담배·식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사업 기간은 영업 개시일인 이날부터 약 7년 후인 2033년 6월30일까지로 3년 연장 계약 시 2036년 4월27일까지 최대 1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영업 개시로 현대면세점은 기존에 운영 중인 DF5·DF7(명품,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 영역을 취급하게 됐다. 인천공항 6개 면세구역 중 3개 구역을 운영하는 공항 최대 사업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사업 개시 이후 7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현대면세점은 이번 DF2 구역 영업 개시를 계기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자보다 1인당 여객 수수료를 약 40% 낮췄다는 점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경쟁력에 더해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프리미엄 위스키·와인 등 초고가·한정판 상품 중심의 MD를 강화함으로써 럭셔리 쇼핑 수요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최다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가파른 외국인 매출 성장세에 맞춰 K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트렌디한 K뷰티 브랜드 40여개를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K코스메틱존'이 대표적이다. 주류 부문에서도 5개 인기 전통주 브랜드를 내놓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

모회사인 현대백화점과의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현대백화점의 패션·식품·IP 콘텐츠를 공항 면세점에 유치하는 등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콘텐츠와 브랜드 자산을 접목해 마케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면세점은 DF2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점에서 네이버페이 선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총 2억원 상당의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즉시 사용 가능한 리워드를 지급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적립금 추가 증정 및 브랜드 릴레이 세일을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DF2 구역 면세점 운영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항점과 시내점 모두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MD와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