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사진공=펄어비스


신한투자증권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향후 신작 공백을 우려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7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8일 기준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9일 신한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1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8.1% 증가한 433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된 2547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25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 봤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실적에 붉은사막의 판매량은 370만장을 반영했다"며 "2025년부터 이어진 바이럴 효과로 인해 마케팅비는 예상보다 적은 197억원 규모를 집행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펄어비스가 여러 차례 지연에도 불구하고 붉은사막의 개발과 판매 역량을 증명해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3월20일 PC와 콘솔에 출시된 붉은사막은 하루 만에 200만장, 4일 차에는 300만장, 12일 차에는 400만장, 26일 차에는 500만장 판매를 넘겼다"며 "이는 한국 게임 역사상 기록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초기 평가는 부정적이었지만 이후 반전됐다. 강 연구원은 "초기에는 메타크리틱 점수가 78점으로 평작 수준에 불과했고 조작감과 스토리성에 대한 부정적 후기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방대한 맵과 서브 콘텐츠, 높은 자유도에 더해 기존 오픈 월드 어드벤처의 공식을 따라가지 않은 신선함에 결국 역주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는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는 붉은사막의 판매량 추정치를 조정해 7만2000원으로 75.6% 상향한다"며 "이는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4813원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15배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라고 부연했다.

문제는 향후 신작 발매다. 펄어비스의 다음 작품인 도깨비는 2028년 2분기 출시를 가정했지만 현재로서는 미정이며 플랜8의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신작 성과에도 2027년 이익 급감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판매량과 이익도 감소할 전망이지만 코스닥 지수 상승이나 공매도 상환 등 수급 변화도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붉은사막의 향후 성과와 신작 공백 우려 속 업종 관심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한동안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