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2030년까지 필드로봇 확장 "1200조 농업인력 대체시장 잡는다"
대구=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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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AI·로보틱스 전문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농업 인력을 대체할 필드로봇 개발과 상용화 청사진을 밝혔다.
대동그룹은 지난 29일 대구 S-팩토리에서 2026 대동테크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필드로봇의 비전과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대동로보틱스는 2024년 10월 설립된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AI·로보틱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RT100을 개발했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기후 위기, 농촌 노동력 감소, 식량 안보 위협 등으로 인해 AI 농기계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농업용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2030년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논과 밭, 과수, 시설용 로봇으로 범위를 좁혀도 약 2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라인업과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형 모델 RT100뿐이지만 2030년까지 소형, 대형 모델을 완비할 예정이다. 또 대형 철강 기업의 낙광 수거 로봇, 건설 현장의 자재 운반 및 신호수 로봇 등 산업용 필드로봇으로 활용해 사업 모델도 확장을 노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필드로봇의 시연도 진행됐다. RT100은 최대 300㎏을 적재하고 1톤 이상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췄다. 출력원은 전기이며 농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배터리 교체도 가능하다. 또 전륜 사륜구동이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3.6㎞다.
가장 큰 특징은 실내외 실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RT100은 실외에선 GPS를 기반으로, 신호가 약해지는 실내에서는 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주행한다. LLM(거대언어모델) 기술을 갖춰 음성 인식도 지원한다. 음성만으로 지정된 작업이나 특정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며 현재 날씨, 농업 관련 정보, 주의사항 등을 제공한다.
대동로보틱스는 RT100의 디바이스를 탈부착을 통해 예초, 방제, 과수 등 더욱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중이다.
강 대표는 국내 매출 확대 전략에 대해 "개인 소비자(B2C)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정부·공공기관(B2G)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기반을 우선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동그룹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AX(AI 전환)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남 지역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운반 로봇 등 농경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기존 AI 트랙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번들링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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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진원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미래산업부 최진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