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진양곤 의장 "항암제 FDA 승인 기대…20년 도전 결실 눈앞"
간암·담관암 치료제, 7·9월까지 승인 여부 공개
차세대 먹거리로 CAR-T 치료제 언급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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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대하며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진 의장은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HLB 포럼'에 참석해 "올해 HLB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간 앞에 서 있다"며 "FDA로부터 간암과 담관암 두 개의 항암제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 허가를 받게 된다면 항암제 개발에 착수한 지 20년 만에 첫 번째 성공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HLB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은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승인 거절 이후 FDA 보완 요구사항을 반영해 올해 초 허가를 재신청했다. 승인 결과는 7월까지 나올 예정이다.
담관암 2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라푸그라티닙의 경우 지난 3월 FDA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9월까지 승인 여부가 공개될 전망이다.
진 의장은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진 의장은 "HLB의 목표는 단순한 성공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이라며 "이날 포럼의 주제인 '성공의 DNA, 혁신의 연속: 멈추지 않는 도전'은 HLB가 서 있는 자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두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실패와 좌절을 겪고 수많은 비난에 직면했을 때 '꽃이 피면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도전 의지를 다졌다"며 "우리는 기어이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AR-T 치료제 중간 임상 결과 고무적…"글로벌 파마 도약 시작"
진 의장은 리보세라닙과 리라푸그라티닙에 이을 주요 파이프라인(개발 물질)으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언급했다.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하는 게 특징이다. HLB그룹은 HLB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을 개발 중이다.
진 의장은 "고형암을 타깃하는 베리스모 CAR-T 치료제의 고무적인 중간 임상 결과는 HLB가 준비해 온 차세대 면역 항암 플랫폼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준다"며 "HLB가 글로벌 파마로 수직 도약하는 큰 흐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SynKIR-110 성공을 기대하는 업계 목소리도 나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HLB그룹 독자 세포 치료제 기술인 KIR-CAR 플랫폼 기반의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 개발 소식을 들었다"며 "해당 물질은 지난달 세계 3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논문 중 두 개만 선정된 발표여서 더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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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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