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신의 스타트업스토리]디펜스 테크, 글로벌 벤처투자의 중심으로 급부상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겸 디지털경제금융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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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존적인 분야로 여겨졌던 디펜스 테크(방산 기술) 분야가 최근 벤처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러-우 전쟁과 중동 분쟁, 미·중 전략경쟁이 전쟁의 양상을 급격히 바꾸고 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 평가다.
우선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2025년 글로벌 디펜스 테크 시장은 벤처투자금액 기준 491억달러(67조원)로 러-우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대비 4배로 확대됐다. 연평균 성장률로 봐도 무려 59%로 2020년 전후의 10~15%보다 4~5배 빠른 속도다. 관련 벤처기업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Crunchbase 등 자료에 의하면, 디펜스 테크 벤처기업 수는 2020년 약 1,500개에서 2025년 약 5,000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AI·드론·사이버보안 분야 창업이 러-우 전쟁 이후 급증했고, 미국이 45~50%, 유럽 25~30%, 중국이 10~15%로 미국이 압도적이다.
왜 디펜스 테크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나. 첫째, 전쟁 방식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엔 전차·전투기·항공모함 등 대규모 재래식 무기가 중심이었다면, 이젠 AI·드론·위성·사이버보안 기술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실제 러-우 전쟁에서 수백만원짜리 소형 드론이 수백억 원 규모의 전차와 군함을 무력화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을 저비용 자율무기 체계로 전환시켰고, 이에 따라 AI 자율비행과 드론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둘째, 대형 방산업체만으론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통 방산기업들은 무기체계가 대형 중심이고 개발 기간도 워낙 길어서, AI와 소프트웨어 혁신 대응이 느리다. 반면 벤처 스타트업들은 AI와 데이터, 드론기술 등을 빠르게 군사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AI드론 벤처의 대명사인 안두릴(Anduril)의 자율 감시 시스템이 대표 사례다. 미 남부 국경과 군사기지 방어에 실전 배치되고 있다. 록히드마틴·보잉 같은 대형 방산업체가 독점하던 시장에 기술 스타트업들이 본격 진입하고 있는 셈이다.
셋째, 국가안보가 곧 산업 경쟁력인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미·중 전략경쟁이 장기화되면서, 각국은 반도체·AI뿐 아니라 드론·사이버보안 등도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 자금투입도 급증하고 있다. 예컨대 미 국방혁신 단위(DIU)의 민간 기술도입예산은 지난 5년간 연 65%의 급증세고, 유럽연합(EU)도 2021~2027년 동안 유럽방위기금(EDF)에 80억 유로(약 12조원)를 투입해 국방 첨단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어떤 국가와 기업들이 대표적인가. 현재 디펜스 테크 시장은 미국 주도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안두릴(Anduril), 팔란티어(Palantir), 쉴드AI(Shield AI) 등이 AI·드론·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안두릴 외에 팔란티어가 관심 대상이다. 팔란티어는 군 정보분석과 전장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공급, 미군과 NATO의 핵심 AI 플랫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데이터 기술기업인 독일의 헬싱(Helsing), 이스라엘은 사이버 정보·감시 기술기업인 NSO Group, 중국에선 세계 드론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DJI가 대표적이다.
유니콘은 몇 개나 되나. 동 업계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업체는 현재 약 20개로 수백 개에 달하는 AI, 핀테크 등에 비해선 훨씬 적다. 하지만 20개의 유니콘 중 10개가 작년 한 해 동안 탄생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표 기업으론 안두릴이 기업가치 약 610억달러(85조원), 자율비행 드론업체인 Shield AI는 기업가치 127억달러(약 17조원), 해상·공중·지상 무인 기술을 개발한 UFORCE(10억달러 이상) 등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배터리·드론·로봇 기술을 갖춘 우리나라도 디펜스 테크 벤처투자에 정부와 업계 모두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란 생각이다.
우선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2025년 글로벌 디펜스 테크 시장은 벤처투자금액 기준 491억달러(67조원)로 러-우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대비 4배로 확대됐다. 연평균 성장률로 봐도 무려 59%로 2020년 전후의 10~15%보다 4~5배 빠른 속도다. 관련 벤처기업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Crunchbase 등 자료에 의하면, 디펜스 테크 벤처기업 수는 2020년 약 1,500개에서 2025년 약 5,000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AI·드론·사이버보안 분야 창업이 러-우 전쟁 이후 급증했고, 미국이 45~50%, 유럽 25~30%, 중국이 10~15%로 미국이 압도적이다.
왜 디펜스 테크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나. 첫째, 전쟁 방식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엔 전차·전투기·항공모함 등 대규모 재래식 무기가 중심이었다면, 이젠 AI·드론·위성·사이버보안 기술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실제 러-우 전쟁에서 수백만원짜리 소형 드론이 수백억 원 규모의 전차와 군함을 무력화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을 저비용 자율무기 체계로 전환시켰고, 이에 따라 AI 자율비행과 드론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둘째, 대형 방산업체만으론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통 방산기업들은 무기체계가 대형 중심이고 개발 기간도 워낙 길어서, AI와 소프트웨어 혁신 대응이 느리다. 반면 벤처 스타트업들은 AI와 데이터, 드론기술 등을 빠르게 군사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AI드론 벤처의 대명사인 안두릴(Anduril)의 자율 감시 시스템이 대표 사례다. 미 남부 국경과 군사기지 방어에 실전 배치되고 있다. 록히드마틴·보잉 같은 대형 방산업체가 독점하던 시장에 기술 스타트업들이 본격 진입하고 있는 셈이다.
셋째, 국가안보가 곧 산업 경쟁력인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미·중 전략경쟁이 장기화되면서, 각국은 반도체·AI뿐 아니라 드론·사이버보안 등도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 자금투입도 급증하고 있다. 예컨대 미 국방혁신 단위(DIU)의 민간 기술도입예산은 지난 5년간 연 65%의 급증세고, 유럽연합(EU)도 2021~2027년 동안 유럽방위기금(EDF)에 80억 유로(약 12조원)를 투입해 국방 첨단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어떤 국가와 기업들이 대표적인가. 현재 디펜스 테크 시장은 미국 주도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안두릴(Anduril), 팔란티어(Palantir), 쉴드AI(Shield AI) 등이 AI·드론·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안두릴 외에 팔란티어가 관심 대상이다. 팔란티어는 군 정보분석과 전장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공급, 미군과 NATO의 핵심 AI 플랫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데이터 기술기업인 독일의 헬싱(Helsing), 이스라엘은 사이버 정보·감시 기술기업인 NSO Group, 중국에선 세계 드론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DJI가 대표적이다.
유니콘은 몇 개나 되나. 동 업계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업체는 현재 약 20개로 수백 개에 달하는 AI, 핀테크 등에 비해선 훨씬 적다. 하지만 20개의 유니콘 중 10개가 작년 한 해 동안 탄생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표 기업으론 안두릴이 기업가치 약 610억달러(85조원), 자율비행 드론업체인 Shield AI는 기업가치 127억달러(약 17조원), 해상·공중·지상 무인 기술을 개발한 UFORCE(10억달러 이상) 등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배터리·드론·로봇 기술을 갖춘 우리나라도 디펜스 테크 벤처투자에 정부와 업계 모두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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