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주 희비…대동 연초 대비 20% 랠리, TYM·아세아텍은 '털썩'
대동, 'AI 농업 플랫폼' 청사진에 투심 집중…연초 대비 두 자릿수 급등
TYM·아세아텍, 고금리·업황 둔화 우려에 최근 고점 대비 조정세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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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농기계 업종으로 묶이는 TYM과 아세아텍은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동의 미래농업 전략이 업전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략에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동 독주 속 TYM·아세아텍 주가 줄조정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동은 전날 장중 1만4000원선을 돌파하며 연초 대비 약 20% 상승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반면 TYM과 아세아텍은 최근 들어 차익실현 매물과 업황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TYM은 전일 대비 2.28% 내린 8130원에 거래 중이며 최근 이달 중순 기록했던 단기 고점(9140원) 대비 10% 이상 조정을 받은 상태다. 아세아텍 역시 같은 시간 1902원을 기록하며 이달 초 2100원선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밀려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동 주가 강세의 핵심 배경으로 'AI 농업 운영 플랫폼' 전략을 꼽는다. 대동은 최근 개최한 인베스터데이(IR)에서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원, 북미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 농기계 제조업체를 넘어 AI·데이터 기반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농기계 넘어 'AI·데이터 플랫폼' 청사진이 갈랐다
대동 전략의 핵심은 AI 자율주행 트랙터와 정밀농업, 농업 로봇 등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다. 농작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자율주행 및 원격 관제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존 농기계 판매 중심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형 농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은 대규모 농업 중심의 구조로 자율주행과 정밀농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이다. 대동은 북미 시장에서 중소형 트랙터 판매 확대와 함께 스마트농업 솔루션 공급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농기계 업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고금리와 곡물 가격 변동성, 북미 농가의 투자 지연 등으로 업황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주요 농기계 업체들의 최근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지는 못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대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기존 농기계 산업이 단순 제조업 중심에서 AI·빅데이터·자율주행 기반의 미래형 산업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대동이 선두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TYM과 아세아텍은 상대적으로 미래 성장 스토리 부각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TYM은 북미 시장 판매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최근 업황 둔화 부담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아세아텍 역시 국내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농기계 업종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북미 시장의 회복 여부'와 '스마트농업 확산 속도'를 꼽는다. 특히 AI 자율주행과 정밀농업 기술 경쟁력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농기계 산업이 제조업을 넘어 데이터와 AI 기반 산업으로 변화하는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며 "향후 북미 시장 회복과 스마트농업 확대 흐름이 본격화될 경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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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