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창 체제' 미스토홀딩스, 실적 개선에 수익 균형도 기대
미국 법인 재고 90% 소진…비휠라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 가늠자
아쿠쉬네트 1분기 영업이익 1715억원… 이익 편중 해소는 과제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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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전환 1년을 맞은 미스토홀딩스가 미국 법인 재고 부담 완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2분기에는 북미 재고 정리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근창 대표 체제의 첫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토홀딩스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90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9.0%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미국 법인의 재고 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법인의 재고 정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 재고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현재 현지 재고의 약 90%가 소진된 상태"라며 "2분기부터는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윤윤수 창업주가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미스토홀딩스는 사명 전환 1년 만에 윤근창 대표 단독 체제를 본격화했다. 1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2분기 미국 법인 손익 회복 여부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올해는 윤 대표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휠라 본업도 국내 시장에서 회복 조짐을 보인다. 방한 관광객 유입이 늘어난 명동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판매가 개선됐고 신규 라인업 글리오와 니트트랙 등 일부 제품군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니트트랙 제품은 출시 이후 12주간 판매량이 직전 시즌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비휠라 부문의 성장축으로 키우는 중화권 K패션 유통 사업도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마뗑킴을 시작으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레이브 등 국내 브랜드의 중국 본토와 홍콩 유통을 넓히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들 브랜드는 현지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전 카테고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 1조1032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을 기록했다. 타이틀리스트 티시리즈 아이언과 보키 디자인 SM11 웨지 판매 확대, 골프볼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 해외 유통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쿠쉬네트에 대한 이익 편중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1분기 영업이익 1937억원 가운데 1715억원이 아쿠쉬네트에서 발생했다. 향후 미국 법인의 적자 구조 개선과 K패션 유통 부문의 이익 기여도 확대 여부가 윤 대표의 경영 성과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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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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