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 팔렸어요?"…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출시 첫날 '흥행'
5대 은행 배정된 2200억원 규모 물량 전량 소진
강한빛 기자, 황다희 인턴기자
공유하기
이재명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주요 판매 창구에서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은행 영업점에는 개점 전부터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몰렸고 일부 지점에는 오후 들어 한도 소진 안내문이 붙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KB·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온라인 물량은 판매 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됐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배정된 2200억원 규모 물량 역시 전량 소진됐다. 은행별 배정 물량은 KB국민은행이 6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하나·우리은행 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이다.
이날 은행 영업점에는 개점 전부터 가입을 위한 오픈런이 벌어졌다. 대면 상담과 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몰려 대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광교영업부 지점에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한도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혹시나' 하며 들어왔다가 안내를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도 눈에 띄었다.
NH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영업점 창구에도 자세한 상품 설명을 듣고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와 수요가 대거 몰렸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장 직후 비대면 채널과 영업점 상담 수요가 동시에 증가했다"며 "일부 현장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과 가입 절차를 문의하는 고객 응대가 집중되며 한때 대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는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성장 과실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출시됐다. 정부 재정이 손실을 먼저 방어하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세제 혜택까지 더해져 판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펀드는 향후 5년간 150조원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반 국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그 수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민 모집액 6000억원(모집액이 미달될 경우 첨단전략산업기금 3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으로 조성된다.
흥행 배경으로 꼽히는 부분은 세제 혜택과 정부 재정을 활용한 20% 손실 완충 구조다. 3년 이상 투자 시 소득공제가 적용되며 최대 18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간별로는 ▲3000만원 이하 40% ▲3000만~5000만원 20% ▲5000만~7000만원 1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배당소득엔 9% 세율로 5년간 분리과세한다.
이날 오전 펀드 가입을 마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참여형 성장펀드가 국민에게는 미래 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한빛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