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국민성장펀드 첫날 5224억 팔렸다…하루만에 87% 판매
강한빛 기자
공유하기
이재명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주요 판매 창구에서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3주간 총 6000억원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판매를 시작했다. 금융위는 "출시 첫날 판매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은행권 잔여 물량은 6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에 6000만원, 기업은행에 41억원, 경남은행에 20억원의 오프라인 물량이 남았다. NH농협·신한·하나·KB국민·아이엠·부산·광주은행 등은 잔여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잔여물량은 총 714억9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잔여물량은 712억6000만원, 온라인 잔여물량은 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잔여물량은 15개 증권사 중 신영증권에만 남아 있었다. 신영증권의 잔여물량은 오프라인 14억6000만원, 온라인 2억3000만원 등 총 16억9000만원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2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 97억원, 한화증권 83억원, 유안타증권 78억원, 신한투자증권 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펀드 가입을 마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참여형 성장펀드가 국민에게는 미래 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는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성장 과실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출시됐다. 정부 재정이 손실을 먼저 방어하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세제 혜택까지 더해져 판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펀드는 향후 5년간 150조원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반 국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그 수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민 모집액 6000억원(모집액이 미달될 경우 첨단전략산업기금 3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으로 조성된다.
흥행 배경으로 꼽히는 부분은 세제 혜택과 정부 재정을 활용한 20% 손실 완충 구조다. 3년 이상 투자 시 소득공제가 적용되며 최대 18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간별로는 ▲3000만원 이하 40% ▲3000만~5000만원 20% ▲5000만~7000만원 1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배당소득엔 9% 세율로 5년간 분리과세한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관계 부처와 2차 판매를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하는 펀드로 펀드의 추가 조성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 세수 영향 등 재정 여건에 대한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이 필요하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0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3조원 규모의 국민자금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한빛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