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사업을 30일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사진은 총회 시작 전 현대건설(오른쪽)과 DL이앤씨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향해 도열 행사를 벌이는 모습./사진=이화랑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성사된 압구정5구역 사업을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2·4위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시공사가 최종 확정됐다.


압구정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수 총 1232명 가운데 1016명(사전 51명·현장 965명·기권 및 무효 19명)이 투표에 참석해 성원 조건인 616명(50%)을 넘겼다. 현대건설은 투표 총합의 과반 이상인 599표를 획득해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최고 68층, 8개동, 총 1397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4960억원이다. 향후 압구정 1·6구역은 물론 한강변 정비사업 수주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사업지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기존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대신해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브랜드를 연결해 압구정 현대타운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회사는 앞서 수주한 2구역과 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압구정2·3·5구역을 잇는 약 91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


압구정2·3구역과 갤러리아백화점 연계, 제로 월(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을 활용한 한강 조망 특화설계가 제안됐다.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주비 대출 LTV(담보인정비율) 100% ▲추가분담금 최대 4년 유예 ▲사업비 제안금리 '코픽스(COFIX)+0.49%' 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