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에 유가 급등…WTI유 2.6% 올라
WTI유와 브렌트유 일제히 상승하며 100달러대 임박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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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미디어 시대' 증권 기자들이 글로벌 원유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유가 변동과 배경을 짚습니다.
국제유가가 중동 긴장 고조에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금 이란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60% 상승한 배럴당 96.2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물은 1.94% 오른 97.8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냈으며 이란의 케슘 섬에 대한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며 "결정은 트럼프에게 달려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이 며칠째 대화를 중단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미 정부의 해명에도 시장은 호르무즈 공급 차질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원유 물동량은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고 글로벌 원유 재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 상황에서 북반구가 여름철을 맞으며 성수기 수요 확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단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캐나다 TD증권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완전히 재개방돼도 오는 11월까지 원유 생산량은 10억배럴이, 재고는 8억배럴이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라이언 매케이 TD증권 원자재 전략가는 "이미 피해는 발생했다"며 "호르무즈 개방에 대한 포괄적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원유 시장 수급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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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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