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1만5000표 앞질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51분 기준 오세훈 후보는 48.80%를 득표해 정원오(48.48%)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1만5861표다.


오 후보가 정 후보에게 앞선 것은 지난 3일 오후 6시20분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후 13시간 만이다.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오 후보에게 최대 30%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자정 이후 두 후보 간 표차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새벽 2시쯤 정 후보와 오 후보 간 격차는 5%포인트 안쪽으로 줄었고 오 후보가 격차를 좁히더니 7시17분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현재 미개표된 잔여표 수는 약 34만표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잔여표가 가장 많고 이어 영등포구와 동작구 순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민주당은 오전 7시 예정했던 정청래 대표의 지방선거 결과 브리핑 일정을 연기했다. 정원오 후보도 오전 7시30분 예정됐던 입장 발표를 취소했다.

두 후보의 초접전 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수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늦어진 서울 송파구의 득표수다.


선관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 투표소 투표함 2개에 약 2000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 선관위는 전날 밤 11시 50분쯤 투표 종료를 공식 확인했지만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3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투표소 입구를 전면 봉쇄하면서 이날 오전까지 투표함을 빼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정 후보는 51.4%로 오 후보(46.0%)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정 후보 53.5%, 오 후보 42.9%로 정 후보가 10.6%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