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픽한 'LG전자'…엔비디아 차세대 핵심 파트너로 우뚝
엔비디아, GTC 2026서 피지컬 AI 모델 협력사로 LG전자 주목
액추에이터·LG 클로이드 등 로보틱스 사업 성과 가시화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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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사업 확대를 선언하면서 관련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LG전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 클로이드 로봇·액추에이터 등 피지컬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공들여왔던 전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피지컬 AI 전용 파운데이션 월드 모델 '코스모스 3' 협력 기업으로 LG전자를 공식 소개했다. 기조연설 마무리 영상에는 LG전자 AI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등장시키며 파트너 관계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코스모스 3은 가상 세계에서 물리적 환경을 이해·추론·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로 로봇·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당 언급을 계기로 LG전자가 엔비디아 AI 생태계 내 주요 협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예정된 '삼겹살 회동'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 CEO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삼겹살 식당에서 주요 기업 총수들과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인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 로 전해진다. 구 회장은 LG전자 피지컬 AI 사업 역량 등을 알리는 한편 양사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황 CEO가 한국의 로보틱스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의미가 더해진다. 황 CEO는 지난 2일 GTC 2026에서 "로보틱스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엔비디아가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관심을 받는 것은 미래 먹거리로 삼고 피지컬 AI를 꾸준히 육성해온 결과다. LG전자는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는 로봇 제어기에 전기적 신호를 보내면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전환하는 장치다. 자사 액추에이터 설계·생산 전용 브랜드 '악시움'을 보유한 LG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하드웨어 기술을 토대로 로봇 부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필두로 로봇 완제품 시장 내 존재감도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LG 클로이드는 제로 레이버 홈'이라는 비전 아래 가사 부담을 줄이고 삶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사용하는 섬세한 동작으로 가사를 수행하는 LG 클로이드는 LG전자 AI 홈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내년에는 다양한 현장에 투입돼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의 근래 행보도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글로벌 AI 및 로봇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 팔란티어와 스킬드 AI 경영진을 잇따라 만났다. 디팍 파탁 및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 AI 공동 창업자와는 스킬드 AI 성장 전략과 로봇 지능 기술을 보며 로봇 사업과 제조 현장 피지컬 AI 구현 방향성 등을 점검한 바 있다.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이 마련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 기준 LG전자는 32만8000원을 기록해 한 달 전(14만2000원)보다 약 2.3배 올랐다. 피지컬 AI 사업 확대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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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정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