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아닌 홍대였다…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겹살 회동
김포공항 이동 동선 및 안전 고려해 홍대 삼겹살집 낙점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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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김포공항을 통해 5일 입국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주요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소맥(소주+맥주) 회동을 갖는다. 당초 성수동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해 홍대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5일 오후 1시쯤 전용기를 이용해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한다. 그는 공항 터미널을 나와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후 홍대에 위치한 '형님 저요'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저녁을 함께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막판까지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합류가 불발된 상태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에도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치맥(치킨+맥주)을 즐긴 바 있다. 이번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삼겹살 소맥 회동이 열린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김포공항에서의 동선이나 안전 문제를 감안해 홍대입구 식당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홍대입구는 젊은 이들의 문화 소비 중심지이자 외국인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장소다.
이번 형님 회동의 최연장자는 최태원(66) 회장이다. 이어 황(63) CEO, 이해진(59) 의장, 구광모(48) 회장 순이다. 식사 계산은 이해진 의장이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고깃집은 영국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도 찾은 바 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동안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작년 방한 때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부분에 협력의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에는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산업 분야를 강조할 전망이다. 오는 7일 서울 모처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와 회동하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도 이날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잠실구장의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야구 사랑이 지극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베어스 구단주가 시타자로 타석에 선다.
8일에는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을 찾아 구광모 회장, LG전자·LG CNS 등 관련 계열사 임원 등과 면담이 유력하다. 이어 서울대 AI연구원·로보틱스 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정의선 회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오후에 네이버 1784 사옥도 찾아 이해진 의장과 건물 내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곳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투자 협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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